임환수 국세청장은 20일(화) 수원 중부지방국세청(청장·김재웅)을 순시한 가운데,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추진 상황을 살피는 한편, 세정변화의 주도적인 역할론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세무관서장회의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오전 10시경 중부청사를 찾은 임 국세청장은 중부청장 집무실에서 한참동안 조직도를 살피며 지난연말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배치의 효율성을 김재웅 중부청장에게 물었다.
국장단과의 간단한 담소 직후 중부청 국·과장 및 일선관서장 등이 배석한 업무회의가 한 시간여 이어졌다.
김재웅 중부청장은 이날 업무보고 앞머리에 “그간 중부청은 서울청과 본청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 마냥 여겨져 왔으나, 이제부터는 간부를 비롯한 전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수도권 지방청으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국세청장에게 보고된 2015년 중부청 업무내용 또한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은 일절 제외하고, 손에 잡히는 업무방침을 토대로 세부적인 추진일정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국세청장 또한 이날 업무회의에서 중부청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주문하는 한편, 관리자들에겐 관행화된 업무방식을 탈피한 적극적인 업무참여를 독려했다.
국세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 국세청장은 세수부족 사태가 연이어지는 등 대외 여건이 어려운 점(산중수복:山重水複)을 환기하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잃지 말고 세정집행기관 본연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을 것을 주문했다.
최근 단행한 조직·업무개편의 궁극점이 납세협력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성실납세 지원에 있음을 강조한 임 국세청장은 “납세자들에게 성실한 신고를 권장하는 등 성실신고를 유도하는데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국세청장은 특히, 고공단을 비롯한 관서장들에게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관리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뒤로 물러서지 말고 업무 최일선에서 관리자 스스로가 솔선수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국정과제로 제시된 비정상의 정상화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국세청의 노력 또한 강조해, 임 국세청장은 “곳곳에 남아 있는 온정주의를 타파하는 등 세정분야에서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물러섬 없이 추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업무보고 이후 각 과 순시에 나선 임 국세청장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내달 개통예정인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을 염두 한 듯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개인납세1과를 찾은 임 국세청장은 ‘일선조직개편이 잘되고 있는지?’, ‘반응은 어떤지?’를 물은 후 “조직개편에 따라 중부청의 경우 직원 1인이 상대하는 납세자 수가 조금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부담 축소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어 “항상 변화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기 마련”이라고 조직개편 이후 최근의 세정가 분위기를 환기한 뒤 “지나고 보면 그땐 그랬지~란 생각이 든다. 선행세목을 관리하는 개인납세1과에서 훌륭한 중부청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임 국세청장은 이날 업무보고와 각 과 순시에 이어 중부청 산하 관서장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관리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노력을 재차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