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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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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차량 내비' 훔치다…제 버릇 못고친 20대 또 철창행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열흘 만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모(25·무직)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5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서울과 인천 일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문을 가위로 여는 수법으로 총 25회에 걸쳐 시가 90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훔친 뒤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신식 차량에 비해 잠금장치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연식이 오래된 노후차량이나 소형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신원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를 이용했다. 훔친 내비게이션은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개당 4만~17만원에 처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가 가위를 이용해 문을 따고 침입한 총 25대의 차량 중 1대에는 내비게이션이 설치돼 있지 않아 허탕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동종전과를 포함한 총 28범인 이씨는 사기죄로 복역해오다 지난해 11월 중순께 출소한 뒤 열흘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생활비가 필요했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취업이 어려웠던 데다 가족들까지 외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이씨로부터 물품을 사들인 장물업자의 행적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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