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떨어졌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금리인하 관련 발언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이 금리인하 쪽에 강하게 베팅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050% 하락한 연 1.974%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는 현재 기준금리(2.00%)보다도 낮은 것이다.
이날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067% 내린 2.089%,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64% 내린 2.369%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068% 내린 2.575%,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0.065% 내린 2.676%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금리 문제는 거시정책을 담당하는 기관들과 협의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채권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