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1. (토)

기타

북한, 사우디에 져 2연패…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북한이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당했다.

북한은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4로 졌다.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1차전(0-1 패)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한 북한은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특히 이어 벌어지는 중국-우즈벡전에서 무승부가 나올 경우 북한은 남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8강에는 조 2위까지만 진출한다.

량용기(베갈타 센다이)는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골을 안겼지만 경기에서 지며 환하게 웃지 못했다.

북한은 오는 18일 오후 6시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사우디(1승1패·승점 3)는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우즈벡과 중국(이상 1승·승점 3)을 골득실 차(사우디 +2 우즈벡·중국+1)로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출발은 북한이 좋았다.

전반 11분 박광룡(파두스)이 찬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량용기(베갈타 센다이)가 재빨리 달려들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하던 북한은 사우디의 공격이 거세지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37분 나이프 하자지(알 샤밥)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은 사우디가 지배했다. 실점 후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진 북한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7분과 9분 모함메드 알 살라위(알 나사르)가 순식간에 2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사우디는 후반 32분 나온 나와프 알 아비드(알 힐랄)가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