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24·레퀴야)가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태희는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남태희는 "쿠웨이트의 공격이 매섭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문제가 있었다"며 "비가 와서 공이 미끄러웠고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이 잘 되지 않았다. 실수가 많이 나온 탓에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여러 차례 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부상자와 환자들이 많았는데)그 선수들을 대신해서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호주(1승 승점 3)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사실상 8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오는 17일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호주-오만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고 여유있게 치를 수도 있는 경기다.
남태희는 "오늘 경기에서 더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골을 넣고 팀도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호주를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호주가 강한 상대이지만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 집중해서 나의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