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北신의주 부동산시장 활성화…고층아파트 거래"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에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가 3만달러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3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신의주시 부동산 개발이 2년전부터 활발하다"며 "지난해 7~8월부터 채하동에 고층 아파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채하시장 부지에 건설되는 아파트는 100㎡ 정도 크기의 현대식 구조로 역과 북·중세관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아파트 골조만 세워지면 2만 달러, 내부공사가 완성되면 2만5000달러, 내부 장식까지 마무리되면 3만 달러로 단계별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7일 기준 북한 시장에서 1달러당 북한 돈 약 8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는 게 데일리NK의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완공된 아파트는 간부들을 비롯해 돈주들이 대부분 구매하고 있으며 특히 미래를 위해 가족이나 친척들 명의로 아파트를 두세채씩 구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북한에서 사적인 주택 거래는 불법이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대부분의 기관과 기업소에서도 암묵적으로 개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불법 주택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