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수가 1만2000여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3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다녀온 민간 분야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7000여대 보다 더 많은 1만2000여대의 컴퓨터가 북한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노스 코리아 테크(North Korea Tech)'를 운영하는 마틴 윌리암스씨도 자유아시아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은 1024개의 IP주소를 갖고 있는데 해외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북한에 고유한 KP주소 중 소수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북한 내 컴퓨터의 인터넷 망 연결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여러 컴퓨터가 공유기나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하나의 IP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수천대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