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기타

호날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되고 싶어"

2014년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한 해였다.

호날두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와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FIFA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까지 포함하면 개인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이름이 호명된 뒤 단상에 오른 호날두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크게 한숨을 쉬며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가족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내게 투표해 준 전 세계 모든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4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며 "FIFA 발롱도르와 같은 상을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이번 FIFA 발롱도르 수상으로 '2인자' 딱지를 완전히 뗀 호날두는 더 큰 포부를 밝혔다.

호날두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물론 쉽지 않겠지만 우리 가족과 팀을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56)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는 한 마디로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의 스피드, 드리블, 슈팅 등은 모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지도하는 것은 감독인 내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FIFA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제정한 '발롱도르'와 FIFA의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지난 2010년 통합돼 만들어졌다.

전 세계 대표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에 의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는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상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총 61경기에 출전해 61골(클럽팀 56골·국가대표 5골)을 넣었다.

그 사이 UEFA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최다 연속골(8경기), 조별리그 최다골 타이기록(9골) 등을 세웠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코파 델 레이(국왕컵),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