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운영 및 공급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12월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 지역에 천연가스 6만4000t을 판매해 매출액 1800만 달러(약192억원), 영업이익 350만 달러(약 37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034년까지 향후 20년간 해당지역에 연간 약 12만t의 가스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잠비크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운영 및 공급사업은 가스공사 최초의 해외배관건설 및 운영사업이다. 가스공사는 마푸토 지역에 발전용과 산업용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모잠비크 정부와 모잠비크 국영석유공사(ENH)가 가스공사에 참여를 요청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가스배관 62.7㎞과 1개 공급관리소, 8개 지역정압기를 완공하고 지난해 6월부터 마푸토에 가스공급을 개시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달 18일 마푸토 북부 Marracuene 지역에서 가스공급배관 건설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완료한 마푸토 가스공급 배관건설사업의 가스배관과 Marracuene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올 9월부터 해당지역 산업체에 가스공급이 개시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향후 모잠비크 전국배관망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