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30일 신년사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아우르는 '국가혁신부'라는 각오로 정부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는 과거의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창신(創新)의 마음으로 시작하자"며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장관은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를 실현하는 '정부3.0'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국민이 신청한 것을 정부가 가만히 앉아 승인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미리미리 챙기고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대전환을 이루어 내자"고 독려했다.
지방재정 문제와 복지에 대해서는 "한정된 지방 세입 구조를 개선하고 늘어나는 복지지출과 재정수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과거의 가정과 전제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지방재정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생활 전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혁신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일회성 처방이 아닌 근본적 구조개혁을 해 지방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낡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정부 구조와 기능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정부 구조와 기능의 혁신도 강조했다.
또한 "개인정보와 정부전산 자원을 소중히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더 튼튼히 만들고 부처 간 칸막이 없는 하나의 전자정부를 구현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적폐를 알면서도 계속 쌓아갈 수는 없다. 시끄러워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비판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 보자"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도록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실현에 모든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끝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일하는 방식 혁신의 원년을 이루고 싶다"며 "초과근무, 휴일근무를 없애고 출근하고 싶은 따뜻한 직장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