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북한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조동섭(55) 감독이 선임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북한이 윤정수 감독의 후임으로 조 감독을 선임하고 아시안컵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윤 전 감독은 지난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한 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AFC로부터 12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조 감독이 새롭게 북한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지난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때도 북한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와 한 조에 속했지만 1무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6회째를 맞는 아시안컵은 내년 1월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4개조(A~D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인 북한은 우즈베키스탄(74위), 중국(97위), 사우디아라비아(102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북한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80년 쿠웨이트 대회에서 기록한 4위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A조의 한국(69위)과 B조의 북한은 8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