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정문 벽면에 걸린 꿈새김판이 2015년 새해 첫날인 1월1일부터 새로운 문구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으로 꾸며진다.
꿈새김판은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생활의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꿈과 희망의 행복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난해 여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이번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은 사업 시행 이후 여섯 번째로 꾸며지는 글귀다.
지난 4월부터는 세월호 분향소 설치와 함께 '미안합니다. 세월호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마지막 한 분까지 세월호 실종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등으로, 지난달부터는 '토닥토닥' 등의 문구로 채워진 바 있다.
새로운 꿈새김판 디자인은 광고업체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새봄을 기다리는 겨울 나무처럼 2015년 희망의 메시지로 새싹을 틔우자'란 의미가 담긴 배경에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 캘리그라피가 그려졌다.
김진만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지난해 힘든 일을 견딘 모든 서울시민에게 새해 포부를 담은 아름다운 글귀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새로운 문안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시작을 마주한 시민에게 따뜻한 용기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