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 12시50분께 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성당지하철역 2번 출구 횡단보도에서 안모(27)씨가 현금 수백만원을 거리에 살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가 이날 거리에 뿌린 돈은 현금 900만원(5만원권 180장)으로 지난 9월부터 가방속에 넣어 다니던 현금 4730만원 중 일부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가 휴대하고 있던 현금 중 2830만원은 작고한 조부로부터 받은 유산으로 드러났다.
또 1100만원은 22일 한국투자증권 강장점에서 인출, 나머지 800만원은 17일 차량 구입을 위해 부모로부터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의 부모들은 경찰조사에서 "자식이 지난 9월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