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개막을 20일 가량 앞둔 가운데 '이란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자바드 네쿠남(34·오사수나)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의 타스님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이란 축구대표팀의 주장 네쿠남이 소속팀 오사수나의 훈련 도중에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네쿠남은 이번 주말 라스 팔마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18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쿠남은 곧장 정밀검사를 받아 부상의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네쿠남은 이란 축구의 상징 같은 선수다. 2000년부터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를 144경기(37골)나 소화한 특급 미드필더다. 경험이 풍부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도 이란을 이끌 예정이다. 부상 정도에 따라 이란의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와 함께 C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한국, 일본 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의 운명이 네쿠남의 부상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