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2.22 고위공무원 인사'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 진용이 모두 꾸려졌다.
조사1국장 김희철-조사2국장 김용균-조사4국장 임경구-국제거래조사국장 신동렬은 유임됐으며, 이번 인사에서 양병수 중부청 징세법무국장이 서울청 조사3국장에 임명됐다.
일단 5명의 조사국장은 모두 행시 출신들이다. 국세청 차세대 리더그룹으로 불리는 행시36회 출신을 주축으로 행시34·35회가 한명씩 자리하고 있다.
김희철·김용균·임경구 국장은 행시36회 동기이며 신동렬 국장은 행시34회, 양병수 신임 조사3국장은 행시35회다.
조사국장들의 출신지역은 호남, 영남, 경기, 충청으로 고른 편이다. 지난 8월 임환수 국세청장은 서울지역 대기업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조사1국장에 호남 출신의 김희철 국장을 전격 임명했다.
과거 인사에 비춰볼 때 서울청 조사1국장에 정권 기반과 다른 지역 출신을 임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장에는 TK 출신의 임경구 국장이 임환수 청장 취임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임 국장은 조사4국장 직전 국제거래조사국장을 맡고 있었다.
행시35회로 2012년말 중부청 감사관때부터 약 2년간 중부청에만 머물렀던 양병수 국장은 이번에 화려하게 서울청 조사3국장에 입성에 성공한 케이스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다섯 명의 조사국장 가운데 일반 출신이 없는 게 흠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