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부상을 털고 힘차게 날았다.
양학선은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카이홀에서 열린 2014 도요타컵 국제초청체조대회 도마 부문에서 1·2차 시기 평균 15.375점을 기록해 14점대에 그친 시라이 겐조(일본)와 이고르 라디필로프(우크라이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필승 기술 '양학선'은 필요 없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를 시도해 15.400점, 2차 시기에서 스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집고 세 바퀴 비틀기)을 구사해 15.350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인천아시안게임(2위)과 10월 세계선수권대회(7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도요타컵을 통해 올 시즌 유종의 미와 함께 내년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