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남편이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음독자살했다.
지난 2일 오후 9시15분께 김제시 정모(76)씨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정씨와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정씨의 부인 박모(73·여)씨를 아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정씨와 부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와 수술을 받았지만, 모두 사망했다.
정씨의 아들은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는 연락을 조카로부터 받았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3년전부터 치매를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