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올해 7월, 퇴직 후 대형로펌 재취업 24명
기재부 출신도 최근 10년간 26명 재취업
최근 5년간 국세청 출신 퇴직자 24명이 국내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석 의원(국민의힘)이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세청 퇴직자 중 대형로펌에 재취업한 사람은 24명이다.
회사별로 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한 사람이 11명(45.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무법인 율촌 4명, 광장과 화우 각각 3명, 태평양 2명, 세종 1명 순이었다.
최근 10년간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2019년까지는 ‘0명’이다가 2020년 4명, 2021년 5명, 2022년 3명, 2023년 6명, 2024년 3명, 올해 7월까지 3명으로 확인됐다.
국세청 출신 퇴직자들은 이직 후 연봉이 많게는 9배 올랐다. 로펌 별로 ▷8천980만원에서 8억3천391만원 ▷8천771만원에서 4억7천74만원 ▷8천128만원에서 3억5천346만원 ▷6천459만원에서 2억5천401만원 ▷1억819만원에서 3억3천408만원으로 오른 연봉을 받았다.
한편 최근 10년간 대형로펌으로 이직한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은 26명으로 나타났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에 재취업한 퇴직자가 각각 9명(3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법무법인 율촌 3명(12.5%), 광장과 세종 각각 2명(8.33%)이었다. 법무법인 화우는 한명도 없었다.
기재부 출신의 이직 후 평균 연봉 상승 폭은 2~3배 넘게 올랐다. 로펌 별로 ▷7천720만원에서 3억755만원 ▷7천833만원에서 2억8천939만원 ▷1억3천418만원에서 4억2천897만원 ▷1억275만원에서 3억4천798만원 ▷9천7만원에서 1억8천292만원으로 증가한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석 의원은 "퇴직 이후 이해충돌 및 전관예우 관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직의 전문성이 공익을 위해 쓰이도록 하는 건강한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