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1일 공무원 순환보직제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선 공무원 순환보직제를 개선하겠다"며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한 원인은 순환보직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용된 지 8개월 만에 부서를 옮기는 공무원도 있다"며 "순환보직제가 계속되는 한 공무원의 경쟁력은 나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또 공무원 인사적체 문제에 대해선 "9급에서 5급 가려면 30년 가까이 걸린다. 한 직급에서만 10년 넘게 머무는 경우도 많다"며 "이렇게 되면 동기 부여가 떨어진다. 5급까지는 빨리 승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행 공무원 채용제도에 관해선 "현행 5·7·9급으로 이뤄진 채용제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공무원 채용은 오랫동안 3개 트랙으로 운영돼 왔는데 손질이 필요하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