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112에 신고전화를 건 40~5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일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A(55)씨를 마약류관리에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47·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0시께 대구 북구 학정동 A씨의 아파트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환각상태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누군가 총으로 죽이려 한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집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발견하고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해 현장에서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