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기타

코스트너, 前 남친 도핑 연루돼 중징계 위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가 전 남자친구의 도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아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은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의 반도핑 조사관이 코스트너에게 4년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트너가 전 남자친구인 육상 경보 선수 알렉스 슈바처(30·이탈리아)의 금지약물 복용에 연루됐다는 것이 이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 경보에서 금메달을 따낸 슈바처는 2012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대표팀에서 퇴출됐고, 3년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슈바처의 샘플에서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검출됐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생성을 돕는 약물로 혈액 도핑에 이용된다.

슈바처는 랜스 암스트롱의 도핑에 관여된 의사 미셸 페라리에게 상담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했다.

코스트너는 지난 2010년 슈바처가 페라리의 사무실을 방문할 때 동행했으면서도 그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에 대해 모른다고 말해 사실을 숨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트너의 징계는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의 내부 도핑재판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코스트너는 2014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피겨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코스트너는 징계가 확정될 경우 그대로 은퇴할 전망이다. 징계를 받는다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