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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 연주

쇼스타코비치, 베르크 등 20세기 초반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숨은 역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이날 영국 출신의 지휘자 마크 위글스워스(50)의 지휘 아래 쇼스타코비치의 마지막 교향곡 15번을 연주한다.

1989년 네덜란드의 콘드라신 국제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위글스워스는 이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앤드류 데이비스를 도왔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등에서 객원지휘한 그는 2015년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쇼스타코비치 음악의 탁월한 해석자로 정평이 났다. 이번 공연에서 그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지휘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교향곡인 15번은 고전적 투명성과 유희성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또 서울시향은 말러가 작곡한 최초의 작품인 '피아노 4중주'를 네덜란드 출신 작곡가 겸 편곡가인 마를린 헨더의 관현악 편곡판으로 한국 초연한다.

말러가 16세에 작곡했다. 그의 현존하는 곡 중 최초의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밀도 있는 전개가 돋보인다.

협연 무대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 출신 르노 카퓌송(38)이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2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나는 카퓌송은 정교한 테크닉으로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1997년 거장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초청으로 구스타프 말러 유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했다. 피에르 불레즈, 오자와 세이지, 다니엘 바렌보임,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탁월한 해석과 연주력으로 2000년에 프랑스의 저명한 음악상인 ‘음악의 승리’상 중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2005년 '올해의 독주자상'을, 2006년에는 '조르주 에네스쿠'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2012년 12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한 서울시향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서울시향과 두 번째 협연 무대에서 선보이는 베르크의 협주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레퍼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민요와 코랄 선율 등 전통적 소재와 '12음기법'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기법을 융화시킨 명작이다. 1만~7만원. 서울시향.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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