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증대로 인한 소비지출 확대의 선순환 흐름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따라, 기재부는 가계소득증대세제 3대패키지 정착을 통해 경기회복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기재부에 따르면,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금년 3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로 근로소득 증가세(3.3%)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초연금 도입 및 근로장려금 지원 확대 등으로 이전소득(-0.1%→4.9%)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비자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41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었다. 소비지출(3.3%)과 비소비지출(3.7%) 모두 증가했으며, 증가율도 2분기보다 확대됐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57만6000원으로 3.3% 증가했다. 총 12개 지출항목 가운데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보건 등 6개 항목에선 지출이 늘었으나 식료품, 주거·수도·광열, 통신, 교육 등 6개 항목에선 줄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비용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5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액은 97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고, 평균소비성향도 72.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가계소득 증대→소비지출 확대'의 선순환 흐름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와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체계 추진 등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