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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7. (토)

세정가현장

[마포서]'개인 불행' 불구 청사업무 완벽히 해낸 '신참' 직원

 

늦은 나이에 공직에 입문한 신참 공무원이 세무업무가 아닌 '청사 신축 및 이전' 업무를 완벽히 해내고 있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포세무서 업무지원팀 김현우 조사관(만38세, 9급, 사진)으로, 2012년 7월 입사후 2년4개월이 된 신참 직원이다. 그는 올 2월 정기인사때 마포서 업무지원팀에 배치돼 청사 이전 및 신축관련 업무를 맡았다.

 

마포서 청사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안전등급 'D'를 받아 현재 청사신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 3일 임시청사인 마포KT빌딩으로 이전했다.

 

김 조사관은 건축관련 전문지식과 구청·조달청 등 유관기관 협상능력이 없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청사신축·이전 업무를 매끄럽게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공무원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건축, 토목, 기계, 설비, 디자인 관련업무를 숙지하기 위해 지난 6월 새청사를 지은 강남세무서의 신축공사자료 3박스 분량을 모두 독파했다는 전언이다.

 

또 건축관련 규정 및 지침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완벽히 숙지해 구청 건축허가공무원 및 조달청 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청사신축업무 진행과정에서 깐깐한 심사를 하던 조달청 관계자가 김 조사관의 철두철미하고 끈질긴 업무처리를 지켜본 후 마포서와의 정례회의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 관리자는 전했다.

 

또 청사신축에 앞서 이전 때도 임시청사 확보부터 인테리어, 가구 배치, 민원실 구성 등을 묵묵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 조사관은 청사업무과정에서 '개인적 불행'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내색하지 않고 제때에 청사업무를 소화해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지원과장을 겸하고 있는 김병복 부가가치세과장은 "어떤 업무든 일단 주어지면 대단한 적극성을 보이며, 맡은 직무를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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