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환 국세청 차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1급 고위직에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5월말~6월초 연령명퇴 대상(이용우 서울청 조사2국장, 하영표 중부청 조사2국장) 외에 고위공무원 1명이 더 명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고위공무원 가운데 특별한 문제가 있는 이들이 없었다는 점에 비춰 1년 넘게 차장 직위를 수행해 온 이전환 차장이 대상일 수도 있다는 관측은 있었다.
그렇지만 이달 중순이 되도록 행보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국세청 안팎에서는 일단 유임 쪽에 무게를 뒀다.
이 차장의 사의표명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단 격무에 따른 건강과 후진을 위한 용퇴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차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속 1급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국세청 차장 후보로 행시28회의 임환수 서울청장과 김연근 부산청장을 꼽는다.
임환수 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10개월 가량 서울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연근 청장은 지난해 12월말 취임해 약 6개월여 동안 부산청장직을 맡고 있다.
따라서 취임한 지 6개월 밖에 안 된 김연근 부산청장 보다는 1년이 다 되가는 임환수 서울청장의 차장 기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비고시(세대) 출신인 김재웅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을 꼽는 이들도 있다. 김재웅 국장의 차장 기용은 '고공단 행시 독점'의 지적을 비켜갈 수 있는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전환 차장의 용퇴에 따른 후속 1급 인사는 이달말 국과장급 전보인사와는 별도로 차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