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파괴적 복잡성 시대' 속에서 수익성 있는 성장(profitable growth)’을 이루기 위해 신규 혁신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괴적 복잡성(Disruptive Complexity)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불확실성, 경기 변동, 지정학적 불안, 시장의 이동, 천연 재해 등 기업 외부 환경을 의미한다.
세계 4대 종합회계자문그룹, KPMG International은 최근 2014년 KPMG 세계 제조업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보고서로, KPMG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산업 동향 및 전략 등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설문결과, 대다수 응답자들은 원가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적합한 정보를 적시에 습득해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대다수가 수익과 비용 정보 취득을 위한 시스템이나 공정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공급망의 가시성 확보를 여전히 주요한 도전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시성(visibility)이란, 제조사가 1차 공급자에서부터 그 이상에 이르는 공급자에 대한 정보 파악을 의미하며, 불충분한 IT 시스템과 이를 관리할 인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1차 공급자 간의 공고한 관계가 구축되고 실시간 정보 공유가 뒷받침된다면 가시성 확보를 통해 충분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대다수는 향후 3~5년 내에 전세계적으로 통합된 공급망(integrated supply chain)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삼정KPMG IM3 본부장을 맡고 있는 위승훈 부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제조산업이 끊임없는 혁신적인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제조업체들도 수익성 향상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R&D 투자 지출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등 제품 개발 전략의 검토가 필요하며, 통합된 공급망의 효율적인 활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