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치러진 서울세무사회 회장선거에서 60표 차이로 당 락이 갈린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과 전망이 속출.
특이한 것은, 당선자 보다는 패배한 임채룡 세무사에 대한 관전평이 더 많아 보이는 게 이채.
우선 양자 대결에서 도전자인 임채룡 후보가 현직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상대와 60표 차이까지 좁힌 것은 선전정도가 아니라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며, 따라서 '훗날'을 기약하기에 충분한 검증과 자산이 됐다는 평가.
또 임채룡 세무사가 업계 관심사인 세무회계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본입장을 일관성 있게 여과 없이 밝힌 것과, 본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그동안 세무사권익신장을 위해 소리없이 막후에서 헌신해 온 점 등이 선거과정에서 확연히 부각 된 것 등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
따라서 임채룡 세무사는 이번 선거가 외형상으로는 '석패' 했지만 내면적으로는 회원들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효과와 더불어, '됨됨이'를 자연스레 부각 시키는 큰 과실을 챙겼다는 분석.
일각에서는 지난 6.4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고, 상대인 정몽준 후보는 패배했으면서도 새누리당 차기 대권후보 1순위에 오른 현상을 빗대면서 내년 본회장 선거에 임채룡 세무사가 나올 가능성을 점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