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과다수임료' 문제가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안대희 지명자를 비교적 잘 아는 사람들은 '숨어 있는 모습은 감춰지고 부정인면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
즉, '전관예우'라는 흥미로운 낱말이 사용되면서 '얼마동안 얼마를 벌었다'는 식으로 자극적 숫자만 나열되는 현상은 자칫 내면을 호도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안 지명자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서 모 기업의 법인세 취소소송 변론을 맡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과 사법부의 기능을 간과한 여론몰이 식 흠집내기라는 주장.
한 세정가 인사는 "법인세가 소송까지 가려면 이의신청, 심판청구 등 불복절차 과정을 감안할때 적어도 2년 이상이 걸리는데, 안 지명자는 작년여름에 세무조사감독위원장이 됐다"면서 "물리적으로 연관이 있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엄밀히 따지면 납세자 구제측면에서도 이해돼야할 부분 아니냐"고 해석.
또 다른 인사는 "문제가 된 수임료 중 상당한 부분을 남몰래 불우 이웃 또는 대학에 기부한 것 등은 거의 묻혀버리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피력.
그는 이어 "안 지명자가 대검 중수부장 시절 서울 은평구 홍은동 자택이 장마철이면 빗물이 새는바람에 비닐로 가구를 덮어 놓고 살 정도로 검소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언.
한편, 안대희 지명자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과다수임료 1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