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네거티브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세무사들은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네 탓' 공방을 벌이는 것은 결국 분열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
한 세무사는 "원래 선거는 서로 자신의 강점만을 부각하려는 탓에 어느 정도의 네거티브는 있기 마련인데 대체적으로 보면 판세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여기는 쪽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많은 것 같다"면서 "3선과 관련해 그만큼 분열 양상을 보였으면 됐지 또다시 볼썽사나운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야 되겠느냐"며 자중을 촉구.
다른 세무사는 "이번 선거에서 세무회계프로그램과 공익재단이 주요 이슈인 모양인데 자신의 식견과 비전을 토대로 이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궁극적인 판단과 결정은 회원 자유의사로 결정되는 것이므로 그리 떠들 필요가 없고 분위기를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 것도 회원들의 뜻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
일각에서는 선관위나 세무사회내에 있는 임의단체, 또는 지역회 차원에서 두 후보가 정책대결을 통한 공정선거를 하겠다는 의지표명을 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
한 세무사는 "정책에 대한 근거 있는 비판과 공격은 선거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지만 근거없이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략은 회원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지방회 차원의 건설적인 미래비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