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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5.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박원순 서울시장 "청년인턴 확대 등 서울세무사회 전폭지원"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박원순 서울시장 간담회…中企 인턴십 개선 등 논의

현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서울시 청년인턴 지원대상 기업이 세무사계의 특성을 고려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김상철)와 서울특별시(시장·박원순)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해소 방안 도출에 나선 가운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서울세무사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간담회 석상에서 서울시 청년인턴의 지원대상기업을 현재 '종업원 5인 이상'에서 대폭 완화하는 방안과 지원기간 연장(1년→2년) 방안을 마련하라고 실무팀에 직접 지시, 세무사계는 직원채용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13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인턴십 제도 개선 및 세무회계 인력양성교육 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청년층 취업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김상철 회장은 "사회 전반의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세무사계는 심각한 직원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 한 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세무인력양성 교육을 서울 4대 권역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청년인턴의 지원대상 기업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으로 제한돼 있어 소규모로 운영되는 세무사계에서는 많은 지원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성이 높은 세무사계 특성을 감안해 상시근로자 수를 대폭 낮추고 그 대상도 현재 '졸업예정자'에서 '졸업 후 1년 이내자'로 확대해 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황선의 종로지역회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세무사계의 일자리 창출도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청년인턴 지원대상 기업 요건의 완화와 함께 현재 1년인 보조금 지급기간을 2년으로 늘려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변호사 시절 변호사업계에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양성하려 했으나 실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세무사계 역시 세무전문인력 양성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김상철 회장과 서울세무사회가 많은 노력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공동교육 등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계와 산학협력을 통해 세무사계 취업을 확대시키고 있는 서울세무사회의 사례를 언론 등을 통해 듣고 있다"면서 "타 자격사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도 이런 모범적 협력관계가 구축된다면 많은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시 예산으로 수행되는 업무위탁 기관이 1만여개에 달하고 있는데, 서울세무사회에서 실비 차원으로 참여해 세무회계 관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으며 김상철 회장은 "전문자격사의 재능기부 형태로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이어 서울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서울시 청년인턴십 제도의 지원대상을 '5인 이하'로 확대 ▲특성화고와 연계한 소규모 사업장 우선 지원 ▲맞춤형 세무회계 인력양성 교육 확대실시(4대 권역으로 확대) 등을 담았다.

 

서울회의 건의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좋은 방안인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배석한 실무진에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회에서 김상철 회장을 비롯해 이종탁·안희승 부회장, 양인욱 총무이사, 손경식 연구이사, 이용연 업무이사, 이영진 홍보이사, 이신애 국제이사, 한인형 연수위원장, 안호영 연구위원장, 박내천 홍보위원장, 권혁일 감리위원장, 황선의 종로지역회장, 박준호 남대문지역회장, 김영식 성북지역회장, 김진묵 세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엄연숙 일자리정책과장과 실무팀장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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