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의 성실신고 유도를 부탁하는 세무대리인 간담회에서 세무서 담당 직원과 세무사간 '막말' 논란이 일어 뒤늦게 세무사계에 한바탕 소동.
요지는 지난 8일 오후2시부터 강남합동청사 2층 강당에서 서초·삼성·역삼세무서 합동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대리인 간담회가 열렸는데, 간담회가 끝날 무렵 세무서 한 직원이 모 지역세무사회장의 발언 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다소 거칠게 느낄 수 있는 투로 "마이크 주지 마"라고 했다는 것,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상황은 200여명의 세무사가 참석한 간담회장에 차기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나설 2명의 후보가 참석하면서 이들에게 인사말 기회를 주느냐 마느냐와 4대보험 관련 공지를 할지 말지를 놓고 지역세무사회장간 논란이 벌어지던 와중에 세무서 직원이 발언 자체를 막는 과정에서 발생.
한 세무사는 "세무서 주관의 공식 간담회가 끝나면 그 이후의 시간은 지역세무사회의 것이고, 논란이 번질 것을 우려해 발언을 막았다고는 하지만 경우야 어찌됐든 지역세무사회를 대표하는 회장의 발언을 막는 과정에서 '마이크 주지 마'라고 발언한 것은 앞뒤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
다른 세무사 역시 "간담회장에는 세무사 뿐만 아니라 4대보험관련 공단 관계자들도 있었는데 세무사를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게 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면서 "납세자들이 성실신고를 하도록 세무사들에게 협조를 부탁한다고 하고선 이같이 푸대접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동조.
그렇지만 당사자인 직원은 "약간의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며, 지역회장이나 해당 세무사에게 절대 그같은 (막)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