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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세월호 참사 이후…국세청 직원들, '감찰활동 체감도 ↓'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세청 직원들은 대부분의 모임을 취소하거나 최대한 자제하는 등 숙연한 자세가 이어지자 201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찰활동 체감도’는 낮은 상태.

 

직원들에 따르면 보통 법인·부가·소득세 신고 기간 중에는 평시보다 감찰활동이 잦다고 느끼고 있으나 이번 신고기간에는 세월호 사고로 안타까움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직원들은 극히 행동을 자제하고 있어 감찰활동도 자연스레 적어진 것 아니냐고 해석.

 

일선의 한 관리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직원들은 공무원으로서 누구를 만나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 때문인지 소득세 신고기간임에도 직원들은 감찰활동에 대해 그렇게(적어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

 

특히 일부 직원들은 최근 불거지는 공무원 관련 논란을 두고 감찰을 의식해 ‘이 시기만 조용히 보내자’는 식의 마음가짐을 바꿔야 하고, 언제나 청렴하고 언행에 신중한 ‘공직자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국세청의 한 직원은 “세월호 사고로 ‘공무원의 자세는 명퇴 후에도 변함없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공직생활을 할 때부터 감찰을 의식하지 말고 국민들이 바라는 바른 공직자상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

 

또 다른 한 고위직 인사는 "국세공무원의 경우 퇴직 후에도 세무사 또는 세무법인 운영 등으로 공무성격의 일에 종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퇴임 후의 몸가짐도 중요한 것 같다"고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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