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각 일선관서는 내방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신고창구를 마련하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가면서까지 심혈을 쏟고 있지만, 이제는 신고창구를 폐지하거나 크게 개선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또 다시 고개.
일선의 한 관리자는 “최근 일선관서 신고창구를 이용하는 납세자 수가 거의 비슷하다”며 “전자신고가 보편화되면서 내방납세자의 연령은 대부분 고령이 됐다. 이 분들은 예전부터 오신 분들이고 아마 내년에도 오실 것”이라고 귀띔.
또 다른 관리자는 “신고창구 앞에 있는 ‘국세공무원은 신고서작성을 대신해주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때마다 자존심이 상한다”며 “‘국세청은 신고를 대행해주는 곳이 아니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라도 신고창구운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한 직원은 “국세공무원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안하겠다는 말이 아니다”며 “납세자들도 세금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국세공무원이 할 일과 세무사들이 할 일을 또 납세자가 해야할 일을 분명히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