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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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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경제 성장기조 이어진다"

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경제 회복기조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 셈이다.

OECD는 6일 오후(한국시간) 'OECD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면서 한국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로 2014년 4%, 2015년에는 4.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2014년 전망치'는 OECD가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3.8%에 비해선 0.2%포인트, 정부가 올 예산안 작성시 적용했던 3.9%포인트 보다는 0.1% 포인트 높은 것이다.

OECD가 한국경제 전망치를 이처럼 높게 전망한 것은 지난해 기업과 건설투자 증가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2014~2015년에는 세계무역 증가, 주요국과의 FTA 효과 등 대외적 측면도 호전될 것이란 점을 감안했다.

여기에 규제완화 정책과 고용률 제고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3개년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 잠재성장률을 자극할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처가 불가능한 대내외 돌발변수가 문제다.

우선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OECD의 이번 전망치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전제로 했으나 세계경제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3.6%에서 이번 발표에서는 3.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도 전망치는 3.9%로 유지했다.

OECD는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일본과 유로존의 경기회복 모멘텀은 확고치 않다고 우려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전략을 내세우면서 수출과 내수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수출로 먹고 살았다면 올해부터는 내수를 진작시켜 시중에 돈이 돌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당장 소비침체를 우려하게 할 정도로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소비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부 유통업체의 매출은 4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더 걱정되는 것은 이같은 돌발변수가 한창 회복되고 있는 경기흐름을 끊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경기회복세를 일시적으로 주춤하게 만들겠지만 하반기께면 회복세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이번 사고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흐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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