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8일 차기 회장 선출을 겸한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역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상태.
전국에서 일고 있는 애도 분위기가 총회가 예정된 6월 이후까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이번 사건의 한켠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계열사에 대한 특별감리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회계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회장 관련 계열사와 이들 업체의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 3곳, 감사반 1곳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했다는 귀띔.
'세월호 참사' 여파가 회계업계로까지 번지자 회계사들은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피아'와 같은 형태로 불똥이 업계로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
특히 회계사회는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사전에 계획했던 임원 체육행사를 즉각 연기했으며, 6월 정기총회도 조용한 가운데 치른다는 계획이라는 전문.
한편 6월 치러질 회장선거와 관련해서는, 강성원 현 회장의 회무추진에 대한 회계사들의 평가가 후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만약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차차기를 노리기 위해 얼굴을 알리는 측면이 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