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정보가 30일 ‘알리오시스템’에 공시된 가운데, 공공기관의 부채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정보의 주요 특징을 보면, 임직원 정원은 의료·복지 등 국민생활서비스 부문과 전력·가스 등 에너지 부문의 인력 정원이 늘어나면서 임직원 수는 전년대비 3.2%(8,321명) 증가했다.
부문별 인력 증원 규모는 의료 분야 4만 1천명, 에너지·SOC 분야 2만 4천명, 금융분야 1만 2천명, 출연연 기타분야 7천명 등이다.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1만 7,227명 수준으로 지난해 채용규모는 선진화계획 시행 이전인 ’04~’07년 연평균 증가율 4.7%와 유사한 통상적인 수준을 보였다.
보수를 보면, 기관장 평균연봉과 직원 평균보수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2012년 대비 0.8%(128만원) 증가한 1억 6,300만원으로 ’12년 공시 2.8%보다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차관급 보수 인상폭(2.9%) 반영은 증가 요인이나 성과급이 감소(△3.3%)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미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직원 평균보수는 2012년 대비 1.7%(113만원) 증가한 6,700만원으로 ’12년 공시 2.6%보다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이 2.8%였음에도 평균보수가 낮게 증가한 것은 신규채용 증가와 성과급 감소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리후생 부문을 보면,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는 전년대비 3.0% 감소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규모도 15.3% 감소했다.
한편, 공공기관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523조 2천원으로 25.2조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일부기관 자산 증가로 3.5%p 하락했다.
기재부는 이번에 공시된 2013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향후 공공기관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한편,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