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0명 내외의 서기관 승진인사를 내달초 단행한다고 지난 15일 공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때문에 승진인사를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대두.
정부, 민간 할 것 없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축하가 따를 수밖에 없는 승진인사를 이 싯점에 단행하는 게 적절하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서기관 승진인사와 관련해 이미 공지한대로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 이렇다 할 변화는 없다는 전언.
그렇지만 인사싯점인 내달초까지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승진인사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국민적인 정서를 감안해 연기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
한 사무관은 "회식이나 모임을 전부 취소하고 일찍 귀가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미 공지한 행정을 집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한마디.
다른 사무관도 "서기관 승진인사 단행후 가족과 함께 하는 임명장 수여식 등 축하행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또한 승진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30명 내외인 데다 통상적인 행정사무이므로 조용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