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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1.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국 회계투명성 세계 31위…공인회계사회 설문조사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이 세계 31위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강성원)는 상장사, 코스닥기업, 기타 회사 등 2천123개사 CEO, CFO를 대상으로 한 제3차 회계투명성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우리나라 회계기준의 국제적 정합성 및 기업 회계수준에 대한 현장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달라진 점은 세부평가로 회계기준 적절성, 기업의 회계기준 준수정도, 외부감사 관행 등 10개 항목에 관해 질문을 하고, 이어 총괄평가로 IMD(국제경영개발원), WEF(세계경제포럼)와 동일한 회계투명성 평가질문을 포함한 점이다.

 

따라서 올해 설문조사 결과부터 기존 IMD, WEF의 회계투명성 평가 순위와 직접 비교가 가능해졌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은 2013년 IMD, WEF의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세계 3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2013년 IMD, WEF가 조사 발표한 순위(IMD 58위, WEF 91위)보다 각각 27단계와 60단계 높아진 순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같은 집단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조사 결과가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IMD, WEF의 회계투명성 평가는 수많은 국가경쟁력 평가요소 중 하나로서 단일 질문 항목으로만 평가해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투명성에 관한 세부평가와 총괄평가를 통해 응답자가 보다 객관적인 답변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기업 현장의 CEO, CFO가 회계투명성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응답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회계투명성 평가의 기업인 답변 결과도 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업무경력과 담당업무에 따라 회계투명성 평가에 상당한 편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직급이 높을수록 그리고 회계업무를 담당할수록 회계투명성을 더 높게 평가했고 이러한 경향은 특히 총괄평가(IMD, WEF와 동일한 질문항목)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IMD, WEF가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평가자의 질적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평가자 선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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