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세무사회장 재선 도전이냐, 한국세무사회장 출마 직행이냐 기로에 섰던 김상철<사진> 서울회장이 재선 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 25개 지역세무사회장단 친목회(회장·박연종)는 27일 서초동 귀빈정에서 신년 인사 모임을 가졌다.
이날 신년 모임에는 25개 지역 회장 중 중부·구로·동대문·남대문·도봉·성동·강동·용산·양천회장을 제외한 16개 지역회장이 참석했으며, 회계자료 유출로 인한 불법 컨설팅 영업, 저가 수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에 대한 논의가 끝난 후 김상철 회장은 박연종 역삼회장 등이 "지난 2년 동안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고 역대 서울회장 대부분이 4년을 역임했으므로 한번더 봉사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 "회원들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왔고, 회원들이 원하는 뜻을 거스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서울회장 재선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회장 출마가 예상됐던 황선의 종로회장은 이날 "그동안 서울회장 출마를 마음에 두고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을 했지만 김상철 회장이 재선에 나선다면 뜻을 접겠다"고 했다는 전언이다.
황선의 종로회장은 김상철 회장이 재선 도전시 러닝메이트로 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서울회장 선거는 오는 6월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