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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4. (화)

기타

그룹 코요태 17년, 호응하라 '1999'

데뷔 17주년 미니앨범 '1999'를 발표하는 그룹 '코요태'의 장수비결은 멤버들 자체였다.

김종민(35), 신지(33), 빽가(33)는 21일 '1999'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팀을 유지해온 비결을 묻자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김종민은 "코요태는 보컬이 가장 중요한 팀"이라면서 "신지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지는 "멤버들이 서로의 자리를 지켰다"면서 종민 오빠는 예능에서 고생했고, 빽가는 사진 작업을 하면서 코요태도 알렸다"고 답했다.

1998년 첫선을 보인 코요태는 데뷔곡 '순정'을 시작으로 '미련' '실연' '비몽' '빙고' 등의 댄스곡을 잇따라 히트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가요계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신지는 MBC TV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 등을 통해 탤런트로도 나섰고, 김종민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등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뇌종양 투병을 하다 완치된 빽가는 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22일 발표하는 앨범 '1999'의 동명 타이틀곡은 코요태가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 곡이다. 코요태다운 사운드와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복고풍의 흥겨운 댄스곡이다. 전형적인 코요태풍이다. MC 안혜경이 라디오 DJ를 흉내내 내레이션을 한다.

2번째 트랙 '너까지 왜 그래'는 작곡가 물만난물고기가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았다. 기타리스트 강수완이 힘을 보탰다. 또 다른 곡 '눈이 내려와'와 '안아줘요', '이 겨울이 가도' 등 겨울이야기는 이번 미니앨범 콘셉트의 연장선상이다.

매니지먼트사 KYT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앨범 곳곳에 코요태 스타일과 사운드가 묻어나 있다"면서 "김종민, 신지, 빽가가 각자의 개성과 함께 조화를 이뤘다"고 알렸다.

앨범 타이틀에 따라 의상 스타일도 1999년도를 재현한다. 신지가 커다란 잠자리 안경을 끼고, 김종민은 앞머리를 풍성하게 부풀렸으며 빽가는 당시 유행한 털모자를 착용했다.

tvN '응답하라 1994' 등을 통해 복고가 유행이다. 신지는 "겨냥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이 1999년인데 그것을 재현해보고자 했다"면서도 "흐름과 함께 하는 건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올해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요태는 24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999'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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