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일 공석 끝에 단행된 지방국세청장 등 국장급 전보인사는 육사(특채) 및 대변인 출신 강세, PK출신 요직 배치 등이 주요 특징.
김영기 국장의 전격 사퇴로 관심을 모았던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육사 출신이자 PK(경남 밀양)인 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전격 기용.
원 신임 조사국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대전청장 후보군에도 올랐으나 대전청장에 57년생 고참(안동범)이 기용되면서 육사출신 첫 본청 조사국장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상황.
또한 원 국장과 육사36기 동기인 강형원 서울청 조사2국장은 대구청장에 임명돼 2명의 군 특채인사가 주요 요직에 임명돼 이채.
특히 이번 인사로 국장급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본청 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1국장에 경남 출신이 자리하게 됨으로써 다른 정부부처에서 일고 있는 '경남출신 강세' 현상과도 비교되는 양상.
이와 함께 본청 대변인을 지낸 국장들이 핵심보직에 임명된 점도 눈에 띄었는데, 원정희 본청 조사국장을 비롯해 서대원 본청 기획조정관, 이용우 서울청 조사2국장이 그들.
한 관리자는 "연말 한 번이면 족한 인사를 이번 인사로도 끝내지 못했다"면서 "새 정부 들어 주요인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인사의 특성상 인사가 늦어지면 그만큼 인사관련 잡음과 의혹은 커지게 돼 있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