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이 퇴임사에서 밝힌 ‘정정당당한 경쟁’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그 의미가 무엇인가-누구를 특정한 것인가’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공정한 룰’의 기준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제시.
김 전 국장은 퇴임사에서 "조직은 게임의 룰을 공정하게 만들고 2만여 직원들은 그 안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서 조직을 한발짝씩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국세청의 모습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일선 직원들은 ‘공정한 게임 룰, 정정당당한 경쟁’에 대해 공감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불공정한 인사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변화의 필요성이 있고, 그 시작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고공단 인사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일선의 한 관리자는 “김 전 국장이 명퇴식에서 밝힌 메시지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직원이 다수 있다”며 “만약 고위직 인사에서 무언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변화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고, 이번 지방청장 인사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
또 다른 일선 관리자는 “직원들의 주요 관심사인 고위직 인사에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않되는 모양이 될 경우 업무능력 보다는 배경이나 누군가의 아집이 우선시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된다"면서 "공감하는 인사는 곧 직원들의 업무능력과 사기진작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