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2일 내년 예산안 처리과정의 여야 밤샘 대치와 관련,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 추진위원회(새정추) 본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 이상 정치가 마치 장사꾼들처럼 서로의 이해관계로 힘겨루기해선 안 된다"며 "국가의 비전과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경쟁하고 힘겨루기를 하느라 날을 샌다면 1주일이라도 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쪽지나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예산 흥정을 했다"며 "그것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고 여러 정치 쟁점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 이것이 현재 우리 정치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송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변호인'에 법률 자문 사실을 언급하며 "수십년전이나 지금이나 인권 상황과 법적 정의가 예전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했었는지 안타까운 생각"이라며 "이 모든 문제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