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은 회복세에 접어든 경제상황을 감안해 새해에는 기업들의 세무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행정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납세자와 공감하는 세정 ▶지하경제 양성화 지속 추진 ▶깨끗하고 투명한 세정 구현 ▶새로운 미래 준비 등을 새해 국세행정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국세청장은 지난해 세수확보를 위한 징세행정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일었던 점을 의식한 듯 새해 납세자와의 공감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납세자와 공감하는 세정을 펼쳐나가야 한다"면서 "본청, 지방청, 세무서가 한 몸이 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현장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납세자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정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과 잘못된 인식은 정상적인 세정집행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만큼 현장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 국세행정을 보다 세심하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근혜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하경제 양성화는 내년에도 지속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국세청장은 "FIU법 개정 등 지난해 구축된 인프라를 토대로 역외탈세 등 4대 분야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처하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정상적인 기업활동은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을 향해 국민 앞에 당당한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깨끗하고 투명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아직 국민들의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세청에 닥칠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강조했다.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개통, 자영업자에 대한 근로장려금 확대 시행, 본청의 세종시 이전 등 산적한 현안들이 무리 없이 추진되도록 다시한번 진단하고 보완해 달라"는 메시지였다.
김 국세청장은 마지막으로 "금년 한해가 국세행정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또하나의 견고한 마디가 되도록 국세공무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