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발표된 국세청 1급인사에 대한 세정가 현장의 반응이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정도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사람 살리려고 다 꼬인 격'이라는 등 다소 격한 반응이 적지않아 이채.
지난 4월의 국세청 1급 4자리인사 이후 1명은 현직을 고수한 반면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은 모두 바뀌었는데, 그런 인사내용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 다는 것.
대부분의 세정가 인사들은 '4월 1급인사의 숨은 정신은 연말에 모두 퇴임하는 것이 내재 돼 있었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아는 내용이었다'면서, 그것이 지켜졌더라면 김영기 조사국장과 제갈경배 대전청장이 1급승진과 조사국장 등으로 자연스레 가닥이 잡힐 수도 있을뿐 아니라 국세청 고위직 인사의 예측성과 순리성, 유능인재 우대, 직원호응도 등 여러면에서 공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너무 아쉽다는 것.
또 직원들로부터 '닮고 싶은 관리자'로 뽑힐 정도로 조직내 상하간의 신임이 두터운 김영기 조사국장 같은 경우는 지난 4월 1급 인사때, 연말을 기약하며 승진을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나왔을 만큼 두루 인정 받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아타깝게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
세정가에서는 이 번 인사에 대해 국세청 내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 같은 상황 때문에 보이지 않는 후유증과 말썽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 될 것이라고 예견.
한편, 국세청은 내년 1월 2일자로 3급 및 4급인사를 30일 전격 발표했으나 2급지 지방청장 후임 인사는 하지 못해 퇴임청장들은 후임이 누가 오는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퇴임식을 개최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1급 인사 단추가 잘 못 꿰어 진 데서 온 첫 번째 나타난 실제적 후유증이라고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