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01. (일)

내국세

국세청, 대규모 인사 끝나면…'국세행정 향방' 관심 점증

박근혜정부 2년차

세정가 안팎의 시선이 1급 등 고위직 인사를 앞둔 국세청에 쏠리고 있다.

 

국세청은 검찰, 경찰 등과 4대 권력기관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및 법인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의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더욱 인사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세정가에 따르면, 1급을 비롯해 지방청장급 인사는 이미 확정돼 발표만 남은 단계이고 아울러 단행 예정인 본·지방청 국장급 인사와 세무서장급 전보인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세청 안팎에서는 1급 후보로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과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명퇴에 따른 지방청장급 인사에서는 나동균 국세청 기획조정관, 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이학영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정부 국정과제인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련해 국세청 세무조사 업무를 진두지휘한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의 뒤를 이을 후임 조사국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정부 출범 1년차가 정부부처 인사, 국정과제 로드맵 구축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 2년차는 본격적인 행정이 전개되는 시기이다.

 

국세청 역시 연말 지방청장 등 고위직을 비롯해 세무서장급 전보인사를 통해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내년부터 지하경제 양성화와 세입예산 확보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본청 조사국장 인사는 내년에 전개될 국세청의 세무조사 방향을 가늠할 척도가 될 뿐만 아니라 향후 국세청 고위직 인사 향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가장 크다.

 

또한 세무조사 역할과 비중이 가장 큰 서울청 조사국장들의 자리바꿈도 주목거리다.

 

수도 서울의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장(김봉래)과 특별세무조사국인 조사4국장(한승희)의 유임 및 이동 여부가 핵심이다. 이 둘은 올 4월 부임했다.

 

세무서장급 인사에서는 연말 명퇴예정자가 24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후속 전보인사가 단행된다.

 

명퇴예정자와 부임1년차 등을 중심으로 본·지방청 과장급 및 세무서장들의 대규모 전보인사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내년 2월경 전국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연말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직원 정기전보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국세청은 김덕중 청장 2년차 행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