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연말 국세청 보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본청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본청 및 지방청내 복수직서기관들은 금번 초임세무서장 발령 대상군에 포함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
12월 중순을 갓 넘긴 현재까지 국세청내 서기관급 명퇴자의 경우 대략 24명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신설예정인 4개 세무관서의 개청준비단장 등을 더할 경우 약 28석의 초임세무서장 발령이 가능한 상황.
여기에 더해 올 연말 고위직의 명퇴 인원 등을 감안할 때 복수직서기관 가운데 대략 30여명의 초임 세무서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세정가의 관측.
이같은 예상인원을 토대로 본청 및 각 지방청내 소속된 복수직서기관들의 경우 서기관 승진시기·명퇴연령·조직기여도 등을 감안한 나름(?)의 순번 헤아리기에 분주.
그간 단행한 초임세무서장 인사관행을 살피면, 승진최소연도가 1년 이상인 복수직서기관들이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를 토대로 할 경우 본청은 대략 11~12명, 서울청 7~8명, 중부청 6~7명, 부산청 1~2명, 대전·광주·대구청 등은 각 1명<일부 2명> 가량 초임세무서장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한편, 본청과 서울청에서 승진한 복수직서기관 가운데 일부가 중부청으로 전입한 탓에 초임서장 예정자인 복수직서기관들 간의 눈치보기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세정가의 전언.
중부청 모 관계자는 “지방청내 복수직서기관은 많은데 실제 인사발령은 서울청에 비해 항상 뒷전이다 보니 편을 가르는 현상마저 생겨났다”며 “이참에 내식구(?)네식구(?) 구분하지 못하도록 승진시기·명퇴연령·조직기여도 등을 안배한 본·지방청간의 균형잡힌 인사가 구현되어야 한다”고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