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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연말명퇴 앞둔 세무관서장, '정년퇴직 원했는데…아쉽다’

◇…“나가서 할 일이 없다. 혹시 정년퇴직이 가능할지 지켜보고 있다”-

 

올초 정년연장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혹시나 국세청의 명예퇴직 제도가 사라지지 않을까 숨죽여 지켜보던 55년생의 모 세무관서장은 명퇴제도 유지로 공직을 떠나게 됐다.

 

국세청의 독특한 명퇴제도는 세무사자격부여라는 일종의 특혜로 인해 자연스런 관행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세무대리업계의 장기불황으로 세무사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명퇴보다는 정년퇴직을 바라는 관리자들이 늘고 있다는 전문.

 

일부 명퇴 예정자들은 “세무사 개업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개업을 하더라도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개업이후 적자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한 분위기.

 

실제로 지난해 명퇴 이후 올초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한 전직 서장들의 일부 사례를 보면, 현직당시의 프리미엄을 살려 몇몇 업체와의 고문계약을 통해 사무실을 유지해 왔지만, 1년 계약의 고문업체와의 재계약이 어려워 당장 내년부터 사무실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비등.

 

이로인해 정년연장 분위기와 맞물려 국세청의 명퇴제도에 대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함께, 정년퇴직을 원하는 관리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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