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백재현 의원(민주당)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안 간담회'에서 나온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 반대' 목소리에 대해 세무사계의 반응은 별로 달갑지 않다는 것을 뛰어 넘어 '잘 돼가고 있는데 오히려 역작용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우려.
특히 백재현 의원이 기재위 소속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간담회 배경과 내용을 놓고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서 별로 탐탁치 않다는 반응이 병존.
더구나 정구정 회장이 공문을 통해 '전자신고 세액공제가 폐지 안되도록 하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전 회원들에게 공지한 뒤 그 행사가 열렸다는 점과, 정치후원금 모금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등 그 순수성에 의문을 표시 하는이들이 점증.
한 중견 세무사는 "일을 성사시키려면 그런식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미 잘 추진 되는 사안에 마치 곁다리끼고 들어 온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감을 피력.
또 다른 세무사는 "이름은 세제개편안 간담회라면서 내용은 세제에 관한 것은 찾아볼 수 없다는 점부터 의아했다"면서 "모 의원이 작년에도 세무사소송대리권 문제를 앞세워 정치후원금만 챙겼다는 말이 아직도 돌고 있는데, 두고 보면 알겠지만 이 번에도 정치후원금 얘기가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한 원로 세무사는 "어떤 정책이든 국가정책은 입안한 상대방이 있는 것이고, 따라서 상대방 입장을 얼마만큼 배려하면서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대방도 없는 자리에서 니편이니 내편이니 하며 (정부를)일방적으로 성토하는 듯한 모양이 된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