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4자 회담을 통해 정국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이뤄낸 것을 계기로 정·관가에는 이른바 '예산전쟁'에 본격 돌임.
'정상화' 직후인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군현 위원장(새누리당)과 김광림 새누리당 간사, 최재천 민주당 간사는 예결위원장실에서 의사일정을 논의 했는데, 국회 복도에서 잠깐 마주친 이군현 위원장은 "늦어진 만큼 시간이 급박하다. 아직 디테일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부처별 요구예산은 모두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
그동안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중에도 부처별 요구예산을 예결위에서 검증해 왔음을 시사한 것.
여야는 예결특위 간사 협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인데, 예산안심사가 정부 예산안을 점검하고 삭감 또는 증액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점에서 국회주변은 이미 각 부처 예산관계공무원들로 인해 장사진.
한 예결위 소속의원은 "행정기관 예산관련 공무원들 중에는 '읍소형'이 있는가 하면 '통사정 형' '연줄 대기 형' '지역구 팔기 형' 등 다양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증액)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을 잘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팁을 소개.